_ 시흔이 미술놀이가 있던날..
여유있게 집을 나서는데.. 비가 퍼붓는다..
장화가 흠뻑 젖도록.. 비옷을 입은지도 모르게.. 온통.. 젖도록...
게다가 열까지 나는 시흔이.. 집을 나서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가겠다는 딸을 말릴수는 없었다.
청소년회관에 거의 도착할무렵.. 비는 그친다.. 이긍...
며칠.. 방학동안 못본 친구들과 함께 '낚시놀이'를 만들었다.
물고기들을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서.. 클립을 끼우고.. 긴 낚시대에 자석을 붙이고 접시 바다를 만들어 담고..
알록달록 물고기도.. 민둥머리 문어도 뾰족집게발 꽃게도.. 예쁘다..
(주윤이가 신나서 갖고 논다.. 재밌어하며...^^)
돌아오는길에 '강경훈소아과' 에 들렀다.
편도가 부었단다. 해열제가 섞인 약을 처방받아 돌아왔다.
열이 있는 시흔이는 일찍 잠이 들었다.
어서 나으렴.. 우리딸..
아프지마.....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