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비가 내리던날...
오전에 토닥거리며 내리다 그치더니.. 오후엔 제법 굵은 비가..
눈이 되어 내릴거래는데.. 내일 원주로 움직일 우리들은 어째 불안하다...
월말.. 컴퓨터 앞에 앉아 공과금 낼거 없나.. 체크하고 있는데..
시흔이가 다가와서 '엄마 편지 쓸거예요.. 근데 누구한테 쓰는지 아세요?'
'글쎄.. 누구한테 쓸거니?' 대답은 예상외였다.
'엄마.. 기아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요..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끼.. 두끼밖에 못먹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쓸려구요....'
아.....
결의에 찬듯한 비장한 표정.. 기아체험이라도 할듯한 표정...
적은 편지는 보여주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지만.. 시흔이의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스하게 느껴졌다.
연말.. 우리 딸도..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구나...
사랑하는 시흔아...
어느새 훌쩍 커버린듯한 딸...
따스한 마음.. 잃지않는.. 그런 사람으로 커주길 바래..
사랑해~~
1807일(2007년 12월 28일 금요일 편지...)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7-12-28 20:55:47 | 조회: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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