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삼계탕집은 초만원이다... 이십여분을 기다려 들어가서 주윤일 내려놓으니 자는것 같더니
이내 깨어 천장이랑 벽이랑 뚫어지게 쳐다보며 혼자 웃기도 하고 손도 빨며 잘 놀아주었다..
고맙게스리..ㅋㅋ
밋밋한...아무것도 없는 벽을 보고있는 주윤일 보며...
집에 붙여진 동물그림이랑, 알록달록 과일그림을보며 유독 눈을 반짝이는 주윤이가 생각났다.
외식할때 휴대용으로 붙이고 뗄수있는 그림들을 가지고 다니면...어떨까..잠시 생각하며...
출근길에 아빠가 오래전(?) 넣어둔 보행기를 꺼내주셨다.
아침 청소할때 주윤일 눕힐때가 마땅찮았는데..요즘 부쩍 세워주는거, 앉혀주는걸 좋아하는 주윤이라..
슬쩍 앉혀주었더니 아직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목때문에 살짝 안스럽긴 했지만.. 신나했다.
잠시 적응하느라 긴장된 표정이긴 했지만 싫어하지 않아 청소때 잠깐씩만 앉히기로 했다.
빈 공간엔 이불을 넣어 불편하지 않게 해주었다.
다리에도, 팔에도, 목에도... 점점 힘이 세지는것 같다.
주윤이 손을 보고있으면...ㅋㅋ 웃음이 난다.
짧은듯 통통하며 큰손....시흔이때와는 다른 손이다.
사내아이라 그런지...아기인 주윤이 손만 봐도 듬직하다..
주윤...엄마 똥강아지...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