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아침에 시흔이 문안전화를 받았다.
'엄마~ 안녕히 주무셨어요?' 눈물이 나는걸 참았다...
밤새 허전함에 뒤척였는데 다행히도 우리공주님은 잘잤다한다. 좀 늦게 잔듯하지만...^^
작은댁 양균이가 놀러와서 같이 책도 보고 잘놀았단다.
낮잠잘때 투정을 부려 성일고모부가 책을 읽어줬더니 이내 잠들더랜다.
저녁엔 작은할머니 생신축하겸 외식을 하고 쇼핑도 했단다.
늦게 잠시 통화를 했다.
전화목소리는 좀 낯설다.
엄마~라고 부르지만 시흔이인가? 싶을때가 많다.
늘 함께여서 그런가??
너무 잘놀아주어 다행이면서도 조금은 서운하다.
엄만 종일 허전함에 밥맛도 없고 할일을 잃은 사람마냥 지냈는데..
주윤이가 없었더라면 정말 힘들었을것만 같은..
그래도..오늘은 어제보다 낫다.
하루하루 더 나아지겠지..
돌아올때면...시흔이도 엄마도 더 성숙해있기를...
공주님...건강하게 지내다와...
너무너무 사랑한다...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