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936일째(2005년 8월 9일 화요일 고집쟁이)




_ 두세번 '하지마세요~' 하고 나서도 말을 안들을땐 벽에 서서 팔을 들게하는 벌을 세우거나, 회초리를 들기로 했는데..

사소한 일로 시작된게 시흔이가 벌도 안서겠다, 회초리도 싫다며 고집을 피워 일이 커졌다.

요지부동....눈물만 흘리는 시흔이...자꾸 안아 달라고만 한다.

그래도 잘못했을땐 뭔가 처벌이 있어야할것 같아 엄마도 단호하게 해봤지만...--;;

결국 시흔인 펑펑 울고, 엄마도 속상하고...



땀과 콧물과 눈물이 범벅이 되었길래 욕조에 물을 받아 들어가게 해줬더니 그것도 싫다며

물을 뚝뚝흘리고 거실로 나와버렸다.



오늘은...엄마가 눈감아주기로했다.

녀석..엄마가 안아달래도 단호하게 거절하니까 무척 속상했던가보다.

선풍기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을 신경질적으로 빗어넘겨서 실은 좀 놀랬다.

처음보는 과격한 행동같아서...

평소에도 바람에 머리칼 날리는걸 싫어하긴 했지만...

그래서 오늘만큼은 눈 감아주기로 하고 꼬옥 안아주었다.



가끔은...따끔한 매보다 진심으로 꼭안아주는게 더 시흔일 반성하게 하는것 같다.

녀석 펑펑~울어대며 안기서는 '잘못했어요~'한다.



우리 시흔이...오늘 엄마의 단호함에 놀래고, 서럽고 그랬지?

하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흔이 때문에 엄마도 속상했단다.

벌도 싫고, 회초리도 싫다는 시흔아...내일부터는 엄마 말씀 더 잘듣기~~! 약속~!!



사랑스런 공주님....너무너무 사랑해....



* 퍼즐을 몇번씩이고 맞춰서는 '엄마 잘했죠? 우와~ 잘했어요~ 박수~ 해주세요~' 한다..^^;;

* 밤엔 잠이 쉽게 들지 않는것 같아 잠시 마트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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