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심심해요 엄마~'
요즘 시흔이가 주로 하는 말이다.
무거운 몸으로 동작놀이도 하고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하루종일 같이 불러주고 들어줘도..
시흔인 심심해요..한다...--;;
나가지 않아서 그런가??
과일 감각책을 어서 만들어 시흔이 선물로 줘야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약속이 없는날엔
어쩔수 없이 여기만 매달려야 하니...놀아줘도 시흔인 심심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시흔이와 잠시 집을 나섰다.
그래봐야 문구점.
시흔이 풀도 사고 그 좋아라~하는 스티커도 사고, 그리고 오늘은 가방도장 세트도 하나사줬다.
녀석 손이랑 얼굴, 옷에 빨간 도장을 발라대긴 했지만 '엄마 시흔이 잘했죠~' 라며
여기저기 도장으로 꽉찬 스케치북을 내민다.
저녁엔 혼자 퍼즐을 다꺼내 뒤집어 놓기만하고 딴짓을 하길래 정리 해주세요~했더니
꽤 차분하게 4개의 퍼즐을 다 맞춰놓고 좋아한다.
약을 잘먹어설까?
콧물도 좀 줄어들고 기침도 가라앉아가고...그리고 시흔이의 긁는 횟수가 줄었다.
로션처럼 바르는 연고를 아침샤워후에 저녁 잠자기 전에 발라주었더니 아토피부위도 꽤 진정된 느낌.
비가 온다...
우리 공주님..우산들고 나가는게 소원인데...아직 우산을 혼자 들수가 없으니..
조금 더 크면 비옷에 장화까지 사줘서 실컷 나가놀게 해줘야지~
시흔아...잘자라..사랑한다..아가야..
* 변1회
* 딸기, 수박, 방울토마토, 통밀빵조금, 콘푸로스트, 우유, 볶음밥(감자, 당근, 파, 달걀, 깨)
서주아이스크림 엄마와 나눠먹음
* 문구점 아저씨가 시흔이 예뿌다며 별사탕 주심
* 집안이 더운것 같아 반팔에 칠부바지 입혀 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