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햇살이 따스해 시흔이랑 산책을 나섰다.
시흔이도 따스함을 느꼈는지 '엄마 놀이터에서 놀아도 되겠어요~ 따뜻해요~' 한다.
언니 오빠들 틈에 끼지 못한채 놀이터 주위를 서성대다 말타기만 하고왔다.
네마리의 말을 하나씩 다 타보고...
농산물장에 들러 과일이랑 야채도 사왔다.
초등학교 후문에서 파는 솜사탕도 하나 샀다.
늘 책에서만 보던 솜사탕...시흔이에게 어떤 맛인지 어떤 느낌인지 한번은 느껴보게 하고 싶어서..
역시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는다..^^ ' 엄마 사르르 녹아요~ 부드러워요~' ..^^
아빠가 일찍 오셨다.
시흔인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한채 흥분의 도가니속에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는 엄마가 활동적인 놀이를 같이 해주지 못해선지 아빠의 작은 움직임속에서도
시흔인 꺄르르 꺄르르 신이났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모습들이다..
시흔아~
아빠 일찍 오시니까 좋지? 엄마도 좋다~~~
사랑해 공주님..
* 종일 방귀만 뿡뿡~ 껴대는 방귀대장 뿡뿡이 시흔이..^^;;
* 참외, 딸기, 해님과자 2개, 솜사탕, 땅콩, 이오요구르트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