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돼지코 흉내를 유심히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했다.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돼지코를 엄마에게 보이며 시흔이가 싱긋웃어준다.
얼른 카메라를 꺼냈지만..
더이상의 엽기는 보이기 싫었는지 카메라를 보려하지 않는다.
다만 거울에 자신을 비춰가며 이리저리 흉내를 낼 뿐이다...
동물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한 시흔이..
가장 잘하는게 오리의 꽥꽥이다.
병아리의 삐약삐약도 아주 귀엽게 소화해내곤한다. 가끔..
돼지의 꿀꿀도 강아지의 멍멍도...
이 모든 동물의 울음소리가 꽉꽉~하나로 통일된듯도 하지만...
어쩔땐 제법 뚜렷한 꽉꽉~ 삐약뺙~꾸꿀~망망~
가리키며 묻는것도 많고.
시흔아 이게 뭐야? 하며 물어주길 바라는것도 많고..
하루종일 시흔이랑 얘길나누다보면 저녁엔 지치기도 할뿐더러
목이 잠기는 느낌이다...
그래도...
행복한 놀음이다...
* 변 4회 - 딸기씨가 들어있는 고구마으깬것같은 갈색변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단호박잡곡밥 찜
점심에 닭야채죽(닭가슴살, 양파, 감자, 당근, 양배추, 애호박, 무, 참기름, 통깨)
저녁에도 닭야채죽(점심, 저녁모두 아주 잘먹고 많이 먹음)
딸기2개(먹으며 신맛에 진저리를 침 _ 신맛나는 과일을 잘먹는 편인데...)
* 밤중에 쭈쭐달라며 깨어났지만 달래서 재움
* 그림과 연관지을수 있는 단어, 일상생활 대화, 그림카드와 연관지을수 있는 생활용품등...
시흔이가 이해하고 알고있는 단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