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115일(2008년 11월 1일 토요일 건강검진)




_ 짧은 시간도 너희와 함께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마는 엄마..

하지만 .. 이젠 짧은 시간쯤은 의젓하게 잘 있어주는걸.. 확인하게 된거야...



알지? 시흔이가 있어 주윤이 걱정이 덜되었던거..

얌전히 앉아 책을 보던 너희 둘 .. 검진실 오고갈때마다 살짝 살짝 보이던..

너희 둘의 뒷모습.. 엄말 안심하게 해준거야...



아빠랑.. 엄마..괜히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야..

그리고.. 건강해야겠다고.. 절실히 더 느끼게 되었던 날이야..



조심조심.. 하나하나.. 밟지않고.. 줍던 낙엽들..

네 손에 들어온 그 아이들은 참 행운아야..

네가 많이 사랑해줄테니까..



조금 시들긴 했지만.. 벌들의 윙윙거림이 있긴했지만..

국화축제도.. 좋았어..

짧았지만.. 우린 또 추억하날 만든거야..



감사해.. 그리고..

우리딸.. 엄마가 참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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