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067일(2008년 9월 13일 토요일 이곳은.. 외할머니댁...)
_ 어제 우린.. 예매해둔 표로.. 북적거리는 터미널에서.. 그나마 여유롭게 버스에 올랐었다.

예상외로 길은 쉽게 뚫렸고.. 우린 힘들지 않게 진주엘 도착했었다.

원주부모님의 배려로 이번 추석은 친정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명절땐.. 늘 마음 한구석이 짠해오곤 했었는데... 막상.. 진주엘 오고 나니..

좋으면서도.. 원주식구들.. 걱정이 새록새록이다..



엄마 어깨에 남아있는 수술자국...울컥하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오랜만에 본 작은어머니.. 늘 여전하신 모습..

내 사촌동생 은정이.. 시집을 간댄다...

우리 조카들.. 어느새 훌쩍.. 커버렸다..

내 언니들과 오빠.. 형부.. 수다는 끊이질 않고. 웃음은 마르질 않는다..



나는.. 행복해한다.

다만.. 엄마 어깨에 남은 수술자국이 조금은 옅어지기를..

부디.. 두 팔 벌려 다커버린 딸 안아주실 수 있기를.. 나는 빌어본다..





* 내 아이들은 내내 마당에서 뛰어다녔다.. 어느새 까맣게 타버린듯한 얼굴..

오랜만에 만나도.. 쉽게 어울리는 우현오빠.. 이현이..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들.. 배려하고.. 가끔 토닥거리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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