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064일(2008년 9월 10일 수요일 급식지원봉사일...)


_ 내 딸은..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가 유치원엘 가서.. 도와주는게 그리도 좋을꼬..

우쭐.. 다른날보다 신나게 유치원엘 나서는 딸..



그러면.. 엄만.. 시간에 맞춰가기 위해 부산해지고..

더 예쁜 모습 보여주려고.. 거울앞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2학기 새로운 친구들도 몇 보이고.. 그 친구들을 빼곤.. 거의가 시흔이 엄마임을 아는 녀석들인지라..

밝게 인사하고.. 서스럼없이 주윤이와 장난도 친다..



하지만.. 엄마는 애써 뻘쭘함을 숨긴다..

음... 뻘쭘함.. 그렇다.. 선생님들과 같이 급식을 도우는것.. 아직 뻘쭘하다..



차라리.. 땀삐질 힘들어도.. 혼자 청소할때가 속 편한게지...

오늘도.. 역시나.. 현장답사를 가야한다는 선생님께선 먼저 나가시고..

혼자 청소기를 이러저리 돌리고.. 스팀청소기를 밀고.. 걸레로 이곳저곳 빠짐없이 닦는다..

이럴땐.. 힘들어하는 내 몸에게.. 미안해진다..

이눔의 어쩌지 못할 깔끔 성격....



시흔이가.. 좋아하니까..

엄마는.. 한달에 한번.. 뻘쭘함을 참고.. 유치원으로 향한다.

내 아이가 ... 내 하나뿐인 딸이 좋아하니까...

엄마는.. 계속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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