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지난 주일.. 교회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던 과자..
왕꿈틀이랑 초코송이는 다 먹고 치토스 먹을 날만 기다려왔는데..
지지난 밤.. 출출하다며 아빠가 드신걸 깜빡한 엄마.. 다시 사 놓는다는걸....어쩌누..
가방까지 가져오며 그 안에 들었던 과자중에 치토스가 남았다며 먹고싶댄다.
음.. 조심조심 사실을 말하고 주윤이 눈치를 살핀다.
눈물 방울 뚝뚝~!! 사탕하나 입에 넣어주며 겨우 그 맘을 달래준다.
누나를 마중하고 돌아오는길에 마트엘 들러 치토스 한봉지랑 페브리즈 리필을 산다.
누나와 우유한잔씩 옆에 두고 나란히 앉아 사이좋게 먹는 모습..
음... 과자는 별룬데.... 그래도 약속인걸..
어느새.. 9시면 잘 준비를 하고..
엄마의 자장가가 없어도 스르르 잠드는 아들..
많이 컸다.. 기특하고 고맙다가도.. 어릴적 엄마 품에 안겨.. 혹은 등에 업혀 재워줘야만 했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아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