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주윤이랑 운동장에서 누나를 기다리며 잠시 놀았었다.
철봉이 있는 모래사장 주위에 둘러진 파묻어놓은 타이어 밟기 놀이도 하고..
그림자 밟기 놀이도 하고... 볼이 빨개질만큼 바람이 차긴 했지만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은날..
돌아오는길에.. 집앞 꽃가게에서 천리향을 만났다.
화분에 심어져있던.. 꽃망울 맺힌 천리향...
살짝 다가가봤지만 아직 향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아쉬웠지만.. 천리향을 본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날...
마당가득 천리향을 심게되는 날이 올까...
봄이면 그 향기 가득할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