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해가 길어진게 여섯시라도 아직 훤하다...
저녁무렵 어제 잃어버린 키를 복사하려고 나섰다가 학교앞 분식점에서 핫도그 하나씩을 먹었다.
시흔이가 글을 읽으면서 안좋은것 한가지는 사달라고 한다는것..
'엄마 여기 분식점에서 핫도그도 파나봐요~ 사주세요~' 500원짜리 날씬한 핫도그 하나에 기분좋아진 딸..
열쇠를 복사하고 돌아서는데 구두수선가게 할아버지께서 '예뻐서 주는거야 과자 사먹어라~' 하시면서
천원짜리 한장을 내미신다.
두손내밀어 받고선 고맙습니다 하더니... 신이난듯 우쭐거린다.
오늘은 이래저래 말을 안듣긴했지만..
심부름하나는 여전히 잘해주는 우리딸..
내일은 더 잘놀고 엄마 말씀도 더 잘듣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