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할아버지 생신날...
멀리서나마 축하노래를 대신 불러드린 시흔이...^^
할어버지 생신 축하드려요...늘 건강하세요...사랑해요~
오전에 놀이터엘 들렀다.
언니오빠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라 그런지...놀이터는 텅비어있었다.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구름사다리도 올라가고....
근데 유독 겁을 내던 시흔이...그네를 아주 조금 밀어줘도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미끄럼틀을 타겠다며 잘 올라가선 손잡일 꼭 잡고 내려오려 하질 않는다.
'무서워요...--;;' 엄마가 안아줄테니 내려오라 안심을 시켜 겨우 두번 내려왔다.
막상 땅을 밟으면 '시흔이 잘했죠?' 자랑을 하면서도 막상 손이 쉽게 놔지질 않나보다.
또 한번 더 타겠다며 올라가던 시흔이...이번엔 한참걸린다.
못하겠음 돌아내려오라 그래놓고 다시 한번 더 도전하라며 용기를 듬뿍 줬더니 한참만에 엄마 품으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칭찬해주며 꼭 안아주었더니 시흔이가 눈물을 살짝 흘리며 좋아한다.
겁이 많이 났었나보다...이궁...사랑해...
며칠전부터 '동그랑땡~동그랑땡~ 먹고 싶어요' 그래서...
집에있는 재료들 꺼내다 반죽을 해서 시흔이와 동그랗게 만들어 먹었다.
엄마 요리라면 뭐든 최고라는 딸...역시나 맛있게 잘먹어주었다.
사랑하는 공주님...
일찍오신 아빨 보며 어찌나 좋아라하던지...
아빠와 더 놀고 싶어 일찍 잠자려하지도 않고...^^
별님, 달님 꿈꾸며 잘자고 일어나렴...사랑해...
* 어른들께 인사를 잘해요
*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요(내용이 이상해도 어찌나 열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