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서 꺼낸 책으로 여기저기 온방바닥을 도배할만큼 책을 읽고, 읽어주고...
장난감으로 소꿉장난 장단도 맞춰주고..
연실 냉장고 문을 여닫으며 간식거리로 배를 채우고...
크레파스로, 펜으로, 색연필로 숫자공부(?)와 그림그리기에 전념하기도 하고..
아기 태교를 함께하기도 하고...
그림카드며, 책, 간판, 과자봉지... 모든것의 글자공부도 하고...
오늘처럼 바람이 덜 불어주는날엔 마트에도 다녀올겸...산책도 하고...
밖엘 나섰더니..시흔인 외투 한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씩씩하게 걸어간다.
'엄마 시흔이 그림자가 어디갔지?' 하며 그림자를 찾기도 하고 엄마의 그림자와 제 그림자를 합체하기도 한다.
얼마전까지 '안아주세요~'하던 계단을 오늘은 난간과 엄마 손에 의지한채 씩씩하게 오르내리고
음료수코너에 서서 카프리썬을 사달라며 조르기도 한다.
생선코너에서도, 과일코너에서도 수줍은 인사만 하고선 얼른 엄마뒤에 숨어버리기도 하고...
낮잠을 안잔...시흔이가..
이른 저녁을 달라 조르더니 한그릇 뚝딱 비우고선 이내 칭얼거린다.
'엄마 포대기로 어부바해줘요~' 라며...
설겆이를 얼른 끝내고 시흔이 양치질과 고양이 세수를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곤 얼른 업었다.
이내 잠이든 시흔이...
좀 이르다 싶지만...재워야지...
시흔공주님...푹 자고 일어나렴...사랑해~♡
* 변3회 - '똥이풍덩' 책은 책 내용을 외우듯 읽어내려가면서도 어째....기미가 안보인다...
* 사과, 검은콩우유 1/2개, 피자, 연근조림, 홍합미역국, 시금치, 키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