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늘 북적거리는 병원.. 대기 시간도 만만치 않고... 해서... 일찍부터 서둘렀다.
병원 오픈시간 20분 후에 도착했건만.. 그래도 벌써부터 와있는 사람들이 있다.. 쩝~
힘들다는 딸을 걷게하는게 영 맘에 걸렸는데..
돌아오는데 첫눈이 내렸다...
새벽에 귀가하던 아빠의 전화로 눈이 오는걸 알았는데..
아침엔 거리만 촉촉히 젖었을뿐.. 눈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우리 시흔이와 눈을 맞으며 돌아오는 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시흔이도 힘든걸 잊은채 걸어주고..
아픈 똥강아지들 걱정에 할머니께서 다녀가셨다.
잠실 할머니께서도 딸기를 사오셔서 녀석들 종일 딸기 실컷 먹은듯...^^
시흔아.. 우리 예쁜딸..
손끝 피부 각질이 자꾸 일어나 안스럽구나..
낮잠에 빠진 시흔이 손에 약을 바르고 장갑을 끼워놓았더니..
어릴적 손싸개를 하고 있던 시흔이 얼굴이 살짝 떠올라 엄마 혼자 미소지었단다..
우리 공주.. 이렇게 컸구나.. 싶어서...
감기도. 장염도. 아토피도.. 우리딸.. 오래간다.. 그치?
곧 낫겠지..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