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약 하나는 걱정없이 잘먹어주는 우리집 똥강아지들..
장염약이 추가되고부터 너무 고통스러워한다.
그나마 시흔인 '입에 쓴약이 몸에 좋다' 라며 달래서 먹이긴 했지만..
꽤나 힘들어한다.... 저녁엔 입안에서 자꾸 약맛이 난다며 물을 마시기도...
먹는게 여전히 시들하다..
작은 고구마 반쪽 손에 쥐고 한참을 먹는다.
제깐에도 배아픈게 조심스러운지 먹는것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러다보니 밥먹는 시간이 길어졌다.
저녁무렵.. 목이 잠겨 영 안스러운 소릴 낸다.
변도 묽은게...
왜이리 차도가 없는지....
내일이면 병원엘 다시 가야하는데..
애들 약을 좀 먹기 좋게 바꿔 달랠까부다...
시흔아 우리딸...
인어공주를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든 딸...
잘자고 일어나서 얼른 낫자꾸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