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BCG 예방접종이 있던날..
보건소는 발디딜틈 없을만큼 사람들로 북적댔다.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 진찰을 받고 예방접종을 했다.
시흔이때처럼 도장 주사가 아닌 표피를 살짝 뜬채 주사를 놓는 식이었다.
효과는 도장주사보다 좋다지만 행여 잘못될 경우 임파선 주위에 몽울이 잡히게 될지도 모른다하니..
괜스레 걱정이다....
움직이지 못하게 속싸개로 싸고 머리를 누르고, 몸을 꽉잡았지만 주윤이의 힘이 날로 세지는걸까..
잡고있기 힘들만큼 버둥거리기도...앵~하더니 이내 아픔을 잊은듯 두눈을 껌뻑대기도...
저녁무렵...정신없고 지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무렵...
주윤이가 젖을 조금 토하다 그만 그게 코로 넘어와 버렸나보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채 무척 힘들어하길래 어찌해야할지 몰라 당황했었다.
행여 기도가 막힐까...옆으로도 눕혀보고 바로도 눕혀봤지만 힘들어 하긴 마찬가지..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지는 느낌 속에서 얼른 주윤일 가슴에 세워 안았더니 몇번 켁켁거리다
괜찮아진듯 했다...주여~!!
코로 넘어온 젖을 면봉으로 닦아주었더니 이내 편안한 표정을 짓는 주윤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칠대로 지쳐버린 하루....힘들다...
* 변이 여전히 잦다.
- 기저귀 발진이 더 심해지고 있다.
* 몸무게 - 4.5kg
25일째(2005년 5월 30일 월요일 BCG 예방접종)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5-05-31 12:11:01 |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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