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밥을 차리는데 과자를 들고와서 달라며 자꾸 징징거리길래
'과자 먹고나면 밥이 맛이없어요. 밥먹고 나서 먹자..' 달래도 자꾸 징징...
결국 무시한채 밥을 다 차리고 기도를 시작하자 과자를 제자리에 갖다놓고 함께 기도하는 아들..
식탁에 올라 앉아있길래
'식탁은 밥을 먹는곳이예요. 내려오세요...' 몇번을 말해도 못들은척 있길래 결국 엉덩이 한대 때려 내려오게 함..
_ 안겨서 울다가 두손비비며 '잘못했어요...'
자꾸 누나한테 소리질러
'누나한테 예쁜말 하는거예요. 소리지르면 누나가 놀래니까 소리지르지 마세요' 해도 꽥꽥~
누나가 눈에서 사라지기만 해도 '누나~누나~' 찾는 주윤이..
누나 등에 업히거나, 사랑해요~ 하며 안기거나, 우는 누나 눈물을 닦아주며 '누나~' 하며 걱정하면서도..
왜그리 소릴 질러대는지..
괜찮아질려나.. 괜찮아져야할텐데..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열시가 다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만두빚는 엄마곁에서 꾸벅 졸면서 책을 보다가 응가 한번하고 씻고 잠든 주윤이..
주윤아.. 우리 주윤이 누나에게 소리지르고 할때마다 엄마 맘이 아프단다.
내일부터 우리 주윤이.. 누나에게 예쁜말하기.. 그리고 누나와 사이좋게 놀기다...알겠죠?
사랑한다..
592일째(2006년 12월 18일 월요일 고집..)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6-12-19 01:30:48 | 조회: 83
📋 이 게시판의 다른 글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492 | 576일째(2006년 12월 2일 토요일 익숙...) | 시흔맘 | 12-05 |
| 493 | 577일째(2006년 12월 3일 일요일 꽁꽁~) | 시흔맘 | 12-05 |
| 494 | 578일째(2006년 12월 4일 월요일 A형간염..) | 시흔맘 | 12-05 |
| 495 | 580일째(2006년 12월 6일 수요일 '따끼~' '엄마 따끼~따끼~') | 시흔맘 | 12-07 |
| 496 | 582일째(2006년 12월 8일 금요일 다시...) | 시흔맘 | 12-09 |
| 497 | 583일째(2006년 12월 9일 토요일 아빠와 함께~) | 시흔맘 | 12-11 |
| 498 | 585일째(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갈등...) | 시흔맘 | 12-12 |
| 500 | 587일째(2006년 12월 14일 수요일 뿌찌~~T.T) | 시흔맘 | 12-13 |
| 501 | 588일째(2006년 12월 14일 목요일 어서...) | 시흔맘 | 12-14 |
| 502 | 591일째(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처음으로..) | 시흔맘 | 12-19 |
| 503 | 🔸 592일째(2006년 12월 18일 월요일 고집..) (현재 글) | 시흔맘 | 12-19 |
| 504 | 594일째(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수월해진건지.. 더 바빠진건지...) | 시흔맘 | 12-21 |
| 505 | 595일째(2006년 12월 21일 목요일 포근...) | 시흔맘 | 12-21 |
| 506 | 597일째(2006년 12월 23일 토요일 꼼짝않고..) | 시흔맘 | 12-28 |
| 507 | 598일째(2006년 12월 24일 일요일 선물~) | 시흔맘 | 12-28 |
| 508 | 599일째(2006년 12월 25일 월요일 닮은꼴?) | 시흔맘 | 12-28 |
| 509 | 601일째(2006년 12월 27일 수요일 징징~) | 시흔맘 | 12-28 |
| 510 | 603일째(2006년 12월 29일 금요일 우리 주윤이...) | 시흔맘 | 12-30 |
| 511 | 604일째(2006년 12월 30 토요일 자다깨어...) | 시흔맘 | 01-04 |
| 512 | 606일째(2007년 1월 1일 월요일 콧물...) | 시흔맘 | 01-04 |
ⓒ 2003-2009 시흔주윤이네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