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우리 주윤이 손수건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방수요랑 베개, 속싸개까지...온통 침범벅으로 만들어버리고..
입에 닿는 장난감이랑 엄마 손, 팔, 손가락...뭐든지 입으로 가져간다.
보행기에서 제법 의젓하게 놀아주어 청소랑, 밥먹는것도 거뜬히 하게 해준다.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고...사랑스러운지..
뽀얘지면서 살도 더 오른게...부쩍 커버린 느낌..
굳어진 표정으로 대하면, 엄말 달래주듯 꺄르르 웃어주며 실눈을 만들기도하고...
거울에 비친모습보며 좋아라 웃고...찡꽁빵꽁은 또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끙끙거림은 완전 없어졌지만...아직 여기저기 힘이 들어가서 팔도 다리도, 손도 오무린상태..
점점 나아지겠지...
낮엔 누나 혼내는 엄마 목소리가 낯설고 무서웠는지...
누나 울음소리에 덩달아 울기도...
우리 주윤이...건강하게 커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 변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