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연애할땐.. 괜히 기념일들 만들어서 한번더 만나고, 괜히 선물 주고받고.. 뭐 그러지들 않나...?
ㅋㅋ.. 그거 언제라고 기억도 잘 안난다....--;;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밤이네...
외간 남자의 문자를 받고 오늘이 그런줄 알았다.
고지서 마감일들을 체크하는 요즘의 나에게 괜히 가슴 쿵쾅거림이 시작되고..
그치만.. 우리 보야는 여전히 일과의 씨름이다.
기도가 부족한가.. 잘되면 좋겠건만.. 자꾸만 문제들이 툭툭 불거지나보다..
투정부릴수는 없는 노릇...
괜한 마음들이 차오를땐 여자들이 심심해서다. (이렇게라도 위로하자..)
오늘은 시흔이 책장을 정리했다.
자고 일어나 주방의 미묘한 변화들을 눈치챈 딸... 좋아요~깔끔해요~ 칭찬까지...^^
(늘.. 아빠의 몫을 대신해주는 딸... 에공~)
화초들도 오랜만에 목욕실컷하고 뽀샤시로 변신..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것이 아니다.
내 생각에 달린것이며, 손에 쥘 수 있을때 놓지 않으리라..
지금 이순간.. 나는 행복하다.
몸이 힘들고.. 가진것 없어도, 일에 시달리는 남편과 따스한 대화를 주고받은지 오래지만..
행복은 어디에서나 오는것이다.....
시흔아.. 사랑한다.
* 빨간모자를 읽어주는데 '엄마 늑대 목소리를 너무 잘해요~' 하는 딸... ^^;;
* 엄마 샤워하는 사이 '엄마가 없을땐 시흔이가 엄마가 되주는거예요' 했더니
주윤이 물찾는 소리에 컵에 물따라서 주윤이 먹여주기도 하고.. 것두 여러번이나.. 예뽀~ 우리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