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책을 대여하러 갈려다 그냥 집에 있었다.
지난달부터 웅진에서 '엄마는 생각쟁이'라는 책자를 전달해주며 두번째 방문이 있었다.
몬테소리2회, 프뢰벨, 교원, 아가월드...
많은 곳에서 책이랑 놀이감들을 사기를 권하고 있지만... 우린 아직까지는 요지부동이다.
요즘 엄마답지않다며 왜그리 아이에게 투자를 아까워하냐고도 하시고...
아빠몰래 옷장속에 숨겨두고 달마다 조금씩 할부로 하라고도 하시고...
흔들림없는 날보며 두손들고는 담에 혹시 하게 되거든 명함 잊지 말라는 분들까지...
해주고야 싶지만...
아빠나 나나 아직은... 시흔이에게 가장 필요한건 사랑과 엄마가 함께 놀아주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들 하더라만...
어디 생각이 없겠냐만...
선뜻 거액을 할부로까지 해가며 사고 싶지가 않다.
먼훗날 후회하게 될런지도...
아빠 등에서 잠든 시흔이...
포대기로 업고도 있었지만 원채 뜨거운(?) 아빠에다 시흔이도 아빨 닮았는지
목부분이 땀에 젖어 축축하다.
잠든 시흔일 이불에 눕혀놓고 보니 그새 또 키가 자란것 같기도하고...
시흔아~
오늘도 건강하고 예쁘게 잘 놀아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우리 아가...
잘자렴.....사랑해~
* 시흔이 놀이 - 책은 릴라가 착해졌대요(시흔이가 책꽂이에서 직접 빼내어 갖고옴), 해님
토끼의 빈의자(역시 장문은 지루해 하는군....^^;;)
간지럼태우기, 몸으로 사랑을 얘기해요(몸에 입으로 바람불어주기-시흔이는 엄마배에만 함)
글라스데코 작품을 붙어놓은 거울앞에서 말하고 만지고 얘기하기
시계추 만지며 놀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만져보기, 우산쓰고 밖에 나가기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 : 소고기스프에 식빵을 적셔서 조금
점심 : 닭가슴살과 밥, 김
저녁 : 생태살과 밥, 시금치나물
간식으로 사과즙(역시 과육먹임 - 다먹고 더 달라고 무지 보챔)
치즈1장(식탁위 치즈를 혼자 먹어볼려고 그랬는지 침범벅과 이 자국을 남겨놓음)
귤조금, 닥터캡슐 사과맛 조금
* 이런 예쁜짓을 했어요 : 화장실에 있는 엄마에게 혼자 벽뒤에서 까꿍놀이를 했어요.
거울보며 거울바깥에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까꿍놀이를 했어요.
* 변 - 3회(조금 묽은편)
* 새로운 변화 - 앞니두개 양옆에 잇몸안으로 뽀얀 이가 살짝보임(만져보니 느낌은 아직없음, 아닐지도 모름)
296일째(2003년 11월 7일 금요일 오전에 비...저녁부터 다시 비..)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3-11-07 22:51:22 | 조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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