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와 간단하게 씻은 시흔이를 내의로 갈아입혀 놓으니 더 어려보이는게 귀엽다.
거실 식탁에서 잠시 책을 보는 사이 엄마옆에서 책장을 넘기려던 시흔이가
조용해서 돌아보니 거울앞에 서있다.
이런거보면 영락없이 여자인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여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게 아니다...ㅋㅋ
곧 무슨 취권을 하는겐지...푸카저쩌이따~~~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하며 앉았다 일어섰다...
거울에 온통 침과 손자국 범벅을 해놓았다.
그러다 한번씩 엄마와 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기까지...
오랫동안 펴지 못했던 병풍동화책 '총총이네 마을'을 방안에 펼쳐주었더니 그속에 숨어 놀기도하고
터널을 만들어주니 빠져나오기도 한다.
몇번반복해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니 겁이 났는지 울먹거린다.
어둡고 답답한 통로가 시흔이에겐 무서웠나부다.
지금은???
서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엄마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서서는
치마를 뒤집어써보기도 하고....그러다 재미가 없는지 기어 가버린다.
요즘 시흔이 관심은 모그졸매트...
불이 들어와서 제깐에는 신기한가부다.
아뜨~하고 지지를 해도 꼭 만져본다...녀석~
낮잠을 길게 못자서인지 시흔이가 졸립다고 칭얼거린다.
아빠가 오는 중이지만...
시흔이가 자겠다하면 재워야지....
우리 시흔이 알았어요...
엄마가 재워줄께요...
시흔이...잘자...사랑해~
* 시흔이 놀이 - 공 주고받기 놀이 (운동을 위해 하지만 시흔이가 별로 재미있어하지 않음)
책은 코끼리, 개구리, 그림낱말사전(혼자서 넘기며 봄)
병풍동화책으로 터널놀이, 엄마따라 기어다니기(방으로 거실로 다시 방으로...)
블럭쌓기놀이(엄마가 하는걸 유심히 보고만 있다가 블럭을 갖고 노네요)
그림보며 이야기 꾸며 들려주기
* 이만큼 먹었어요 - 식빵1장(테두리는 잘라내고 작게 자른것) + 달걀노른자 + 분유물 + 귤(속껍질까지 제거)
식빵을 달걀과 분유물에 잘 적시고 귤을 올려 찜통에 찜
(낮잠 부족으로 많이 먹지 않음 - 또 엄마가 반이상을 먹어야했음..쩝~)
치즈1장(잘 먹지 않으려함), 귤, 새우깡조금, 사과1개(강판에갈아서...과육까지 먹임)
토스트조금(우유+달걀에 적셔 버트로 구운것), 저녁엔 김밥
밤에 참나무숯불장작구이 통닭 가슴살(무지 잘먹음)
* 이런 예쁜짓을 했어요 - 아빠와 통화하는데 제법 정확하게 아빠~ 엄마~를 했어요.
엄마 볼이랑 입에 뽀뽀해줬어요.
책을 잘 보네요.
* 변 - 3회 (몽글몽글 예쁜변)
* 새로운 변화 - 엄지와 검지로 제법 힘있게 물건을 쥘수 있어요.
커다란 접시에 놓아둔 새우깡 여러개를 집었다놓았다만 반복하다 둘이나 하나로 줄이면
그제서야 입으로 가져가서 먹네요.
295일째(2003년 11월 6일 목요일 며칠째 포근한 느낌이네요)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3-11-06 20:22:26 | 조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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