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908일째(2005년 7월 11일 월요일 '아빠가 보고싶어서~T.T'
<b><center>요즘 좋아하는 '미미'인형 안고 잠든 시흔이</b></center>





_ 샤워하러 들어가며 욕실문을 닫았더니 자러 들어간 시흔이 소리가 들린다.

'이거 꺼야돼~ 이거 꺼야돼~' 엄마 대꾸가 없자 울기 시작한다.

왜그러냐며 문을 열고 나오니 욕실불을 가르키며 꺼야된다고 울먹인다.

'엄마 씻어야지..씻고 나와서 꺼야지...' 해도 울먹울먹..

왜울어? 물으니 '아빠가 보고싶어서~' --;;



'이게 안돼~ 이게 안돼' 시흔이 방에 가보니 맞물린 블럭이 빠지질 않아 울먹인다.

왜울어? 그럴땐 말로 해야 엄마가 알지...했더니 '아빠가 보고싶어서~'--;;



녀석..울때마다 왜그런지 이율 물어보면 '아빠가 보고 싶어서랜다.'

언제쯤 조리있게 말할수 있을런지...쩝~



책을 읽어달라며 여러권을 갖고왔길래 TV도 끄고 신나게 읽어주는데 녀석 부산스럽다.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는 귀 기울여 들어주는거야. 그래야 엄마도 신이나서 읽어주지~

생각은 다 읽고난후 엄마와 얘기나누자...'

그럴땐가...쉴새없이 자기 얘길 하고 싶어하고 이야기를 꾸며대고...

가끔은 꾸며대는 이야기들이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는게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거겠지...



역시나 곰돌이를 재밌어한다.

시흔이가 재밌어하니 좋다...

_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 다그치지 말기...!!!



시흔아...

우리공주님...울다 잠이 들어 무서운 꿈을 꾸지나 않을까..걱정이구나.

푹자고 일어나렴...사랑한다..



* 변 - 없었음

* 수박, 바나나, 짜장밥, 열무비빔밥(계란후라이)

* 기침을 한다. 보일러를 약하게 돌리고 목에 수건을 감아주었다...아프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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