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후엔 주윤일 재워놓고 2층 찬미네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시흔이는 언니들 틈에 끼어 놀이를 방해하기도 하고, 책도 보고, '내꺼야~' 라며
가지고 올라간 장난감을 챙기기도 하고..--;; (어제부터 '내꺼야~' 에 집착함...)
주윤이 깨어 우는 소리에 엄마만 내려와 주윤이 달래서 씻기고, 빨래랑 집안일을 끝내놓고
시흔일 데리러 갔더니 녀석 또 카레밥을 먹고 있더니
떡볶이 먹으러가는길에도 따라나서서는 결국 9시가 훌쩍 넘어서야 '엄마 시흔이 왔어요~' 한다.
목욕을 시키며 뭘했나 물어봤더니 신이나서 재잘대며 얘길 해준다.
잘 시간을 훌쩍 넘기긴 했지만...한번쯤 실컷 놀 수 있게 해준것 같아 맘은 편안하다.
우리 시흔이...오랜만에 언니들과 재밌었니?
이제는 시흔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져도 걱정은 좀 덜해지는구나.
그만큼 우리 시흔이가 커가고 있다는거겠지..
사랑한다..큰딸아~
* 변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