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콧물이 조금씩 더해가는것 같아 시흔일 데리고 오면서 집앞 병원엘 들렀다.
바로 집앞에 병원이 있어도 이사하고 한번도 갈일이 없었는데..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아현어머니와 만났다.
2층에 있던 소아과가 빠지고 없으니 5층 이비인후과로 가면될거랜다.
콧물을 흘리던 아현이와 우리셋 함께 병원엘 들어섰다.
시흔일 데리러 갔을때 엄말 보자 울먹이며 '울었어요~' 하던 시흔이.
아현언니가 밀었다한다.
아현이에게 물었더니 미안해하며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변명을 한다.
시흔이가 아현언니 많이 좋아하니까 잘 챙겨주고 잘 놀아줬음 좋겠다며 부탁을 했다.
시흔인 비염증세가 약하게 보이고 목이 살짝 부었댄다.
귀가 너무 깨끗하다며 귀청소를 너무 자주해주지 말랜다...미안 시흔... 잊을만하면 해줄께...^^:;
언제나 의젓하게 진료받는 시흔이..
덕분에 목에 염증이 생긴 엄마도 치료를 받으며 의젓한척 할 수 밖에 없었단다.
처음으로 코에 약물을 뿌리고, 콧물을 빨아들이고, 염증부위에 약을 바르고.. 헉...역한냄새..
너희들앞에선 약해질 수 없는 엄마...강해질 수 밖에없는 엄마... 언제고.. 너희들이 많이 커거들랑..
그땐 약해져도 되려나..
기대로 되려나...
감기 얼른 나으렴.. 사랑하는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