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언니~~!!
언니~~!!
우리 예성이가 2주 전에 열이 심해서 예은이 다니는 소아과에 갔는데 별거 아니라면서 열만 내리면 된다고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틀동안 집에서 열식혀 주었더니 겨우 열이 내렸는데 그저께 밤부터 또 열이나서 어제 교회 근처 다른 소아과에 갔었어요.
(수 소아과-시흔이, 주윤이 함께 갔던-에서 진료보던 의사가 수 소아과 옆에 개원했거든요...)
감기나 다른 이상소견은 없고 단지 열만 나는 것이지만 100일 전 아기가 열나는 건 흔한일이 아니라면서 소변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2시간이나 기다려서 소변 받아주고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제 출산 휴가도 3주 밖에 안남았는데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나와도 예성이가 자꾸만 고열이 나니까....만약 예성이에게 무슨 병이 있으면 3주 안에 해결을 봐야 할것 같아서 성일씨랑 상의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좀 받아야겠다는데 합의... 다음 주 쯤 예약을 해서 한양대 병원에 가봐야겠다 맘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오후 6시 30분에 소아과에서 검사결과를 알려주는 전화가 왔네요...
에구구...
소변에서 다량의 세균과 염증이 발견....
병명은 <요로감영> 같다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입원치료 해야 할것 같다네요...
너무 너무 속상해요. 인터넷 여기 저기 뒤져보니 요로감염의 증상 중에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것도 포함되네요... 난 우리 예성이가 너무 작게 태어나서 지금도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그래서만은 아니었나봐요.

요로감염이 아가들에게는 흔한 질병이라고는 하는데 여기 저기 올려진 글들을 보면 검사할 때 또 항생제 맞을 때 아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한다는데.... 예성이도 나도 어찌 견뎌야 할지 너무 고민스러워요...

막상 입원해야 한다니 여러가지 사정상 서울에 가는 건 무리인듯 하여 일단 원주 기독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해보고 경과를 봐서 여름방학 하면 한양대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한번 받던지 해야겠어요...

예성이가 이렇게 되고 보니 예은이도 밤에 가끔씩 큰 소리로 울고 열도 나고 하는게 혹시 요로감염 때문이 아닌지 새삼 걱정이 되네요,...
우리 예은이도 시간 내서 소변검사 한번 해야 할까봐요.
요로 감염 증상 중에 소변이 역류하면 신장에 염증이 생기고 너무 늦게 발견하면 말기 신부전증이 될 수도 있다네요...

흔한 병이라고는 하지만 왜 우리 아가 한테 그런 병이 생긴건지... 일년 내내 별다른 일 없이 잘커준 예은이랑 너무 비교되도록 약한 우리 예성이... 잠자는 모습만 봐도 너무 안쓰럽네요....

재발도 잘 된다는데 모쪼록 일주일 입원하여 완치되어 나왔으면 좋겠네요...
부디...

아... 마음이 힘든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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