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전엔 주윤이 병원엘 다녀오고..
무엇때문인지 너무 나른하여 '키리쿠키리쿠'를 보겠다던 시흔일 혼자 두고 낮잠자는 주윤이곁에서 깜빡 잠이 들었었다.
순간 놀래서 깨어나보니 키리쿠를 다본 시흔이와 잠에서 깬 주윤이가 조용히 놀고있다..
아공.. 예쁜 녀석들.. 사랑스런 녀석들..
오후엔 바람이 꽤나 선선한게.. 오랜만에 바깥공기가 더 선선한 느낌이다..
주윤일 유모차에 태우고 나서서, 은행 볼일도 보고, 아빠 왁스도 사고.. 집으로 오려는데..
시흔이가 '구경 끝난거예요? 재래시장 가서 구경해요~' 해서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았다.
이온음료로 목을 축인 두 녀석.. 여기저기 구경거리에 신이났다.
시흔이가 직접 고른 시흔이 머리띠도 하나 사고 (500원.. ㅋㅋ)
홍보에 나선 웅진선생님도 만나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우리 시흔이 보채지도 않고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예요.. 그래야 씩씩하게 걸어가죠~'
예쁘게 말도하고...
넘어져 무릎이 살짝 긁혔는데도 울려다 뚝 그치고...
저녁무렵 시장놀이하다 졸음이 묻어나는 눈을 한 시흔이가 자꾸 보채길래 '거울을 보세요 표정예뻐?'
물었더니 '시흔이 얼굴 예뻐요~' 한다..--;;
곰돌이 하고 싶다던 시흔일 달래서 일찍 재웠다.
우리 공주님.. 내일 곰돌이 두배로 하자꾸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