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주윤이가.. 요즘 응가한 엉덩이 씻는걸 너무너무 싫어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욕실에 들어가 따스한 물로 씻기 시작하면 '따뜻해요~' 하며 좋아하면서도
막상 씻으러가자고 하면 냄새를 풍기면서도 안가겠다며 떼를 부리는거다.
바지를 내리면 '바지 올려 주세요' 만 반복하고 발을 땅에 붙인채 들어줄 생각도 않고
찝찝하도록 한참을 그냥 둔채 지켜보기도 했건만.. 도무지 씻을 생각을 않고..
붕붕 비행기를 태워주거나 온갖 관심거릴 만들어대며 욕실까지 데리고 가도, 발을 땅에 내리지 않으려 할때가 많다.
왜 그럴까? 무엇때문일까????????
욕실에 데리고가서 씻기고 나서 '응가하면 응가했어요~ 씻겨주세요~' 말하는거라 알려줬더니
'응가했어요~' 만 할뿐 씻으러 가자니까 또 버티길 몇번..
응가도 자주 하면서..--;;
_ 발음이야 점점 나아지겠지만.. 주윤이가 제법 말을 잘해서.. 요구하는게 분명해지고..
그만큼.. 힘들때도 있지만.. 확실히 재밌고 기특하고 또 귀엽다.
꼬박꼬박 높임말로 말하는 주윤아..
엄마는 그런 주윤이가 요즘 너무너무 예쁘단다.
다만.. 우리 씻을땐 협조 좀 제대로 합시다...알겠죠?
낮잠을 못자선지 누나 목욕할때 울더니 엄마품에 안겨 금방 잠들어버린 아들.. 잘자고 일어나세요..
사랑해~~ 많이많이~^^
* 우유송~을 불러대며 '앙팡 우유 주세요~' 하는 아들..^^
_ 어쩔땐 세잔씩 한꺼번에 마실때도 있다.. 무서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