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생일날 아침.. 어제 비로 마트엘 다녀오지못해 텅빈 냉장고만 바라보다가..
감자탕이 너무 먹고싶어 아점겸 '천하'로 향했다.
매운 감자탕도 너무너무 잘먹는.. 녀석들...
주윤이 녀석.. 놀이방에서 잠시 놀다 응가한 기저귀를 갈아줄려는데 어찌나 난리를 피우는지..
으악.. 정말이지 적응안되는 녀석이다..쩝~
가끔.. 이렇게 엄말 당황하게 하고 등줄기에서 땀한방울 흘러내리게 해야만 난동을 멈추는 고약한 녀석...
(시흔이가 너무 착하게, 얌전하게 커줘서 이 모든 일들이 가끔 버겁게 느껴진다...녀석을 어찌 다뤄야하나..
어려운 숙제다...)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이것저것 장을 봐서 집에 돌아왔다.
이맘때쯤엔 다들 참을성이 없는겐지.. 주윤이녀석 말 잘아듣는 학생처럼 고개끄덕여놓고도
바로 내놓으라고.. 눈앞에 내 놓을때까지 울며 떼를 부릴때가 있다.
녀석.. 결국 아빠와 방에 들어가 아주 혼쭐이 났었다.
'맴매는 아파~' 하며 울던 아들..
주윤아.. 우리 주윤이.. 놀때는 너무너무 예쁜데...
작은일에도 너무 징징거릴때가 있구나..
매를 들지 않고도.. 말 잘듣는 그런 아들이 되어주렴...
많이 아팠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