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잠든 주윤일 아빠곁에 눕혀놓고 시흔이누나와 살짝 마트엘 나섰다.
메모해간걸 쭈욱 카트에 담고 계산대에 서려는데.. 에공.. 지갑을 안갖고 왔다..
아빠에게 전활 걸어도 받질않아(행여 전화벨 소리에 주윤이가 깨어나 울까봐..) 다시 집으로 왔다.
(엄만 건망증이 심해져간다....메모가 필수~!!! --;;)
조용히 잠든 주윤일 확인하고 다시 마트로와 계산을 끝내고 현관께에 들어서는데..
주윤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엄마~ 엄마~'
놀래서 얼른 문을 열어보니 잠에서 깬 주윤이가 언제부터 울었는지..
눈물 콧물이 범벅된 얼굴을 하고 꺼억~꺼억~하고 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걸 애써 참는다..
이틀 밤을 샌 아빠는 주윤이 울음소리에도 꼼짝없이 잠에 빠지셨고.
깨어보니 엄마와 누나가 없었으니.. 온 집을 다 뒤져도 없었으니.. 얼마나 놀랬을꼬..
안고.. 다독이고..
나무젓가락에 꽂아온 어묵하나 내밀었더니 언제 울었냐는듯 '이거~' 하며 좋아하는 아들...
주윤아..
다음엔.. 혼자 두고 가지 않으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