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75일째(2003년 10월 17일 금요일 외할무이 생신날)
외할머니께서는 또 그렇게 서둘러가셨다.

바람도 그다지 차갑지않고 햇살도 따스해 시흔이와 외출을 하기로했다.

얼마전 큰집으로 이사한 준서이모네에 가기위해 버스에올랐다.

오전에 잠을 못잔탓인지 버스에 오르자마자 시흔인 잠이든다.

아기띠도 포대기도 없이 안고 출발을 해선지 요즘 조금 늘어난 무게가 어째 좀 버겁다.

잠든시흔일 안고 시흔이 과자가 든 봉지와 이사선물까지...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아줌마라 그런가???





준서를 보며 시흔이가 너무 좋아한다.

마주앉아 만지기도 하고 입을 가져다대기도하고...(엄마에게 그렇게 뽀뽀해달래도 고개를 돌리더니...만. 쩝~)

먹던 바나나킥을 준서입에 넣어주기도하고... 옹알이도 한참한다.

그렇게 잘 놀던 두 녀석도 졸려선지 같이 칭얼대더니 시흔이가 먼저 잠들고 곧 준서도 잠든다.

잠든녀석들을 침대위에 눕혀놓고 거실에 앉아있자니 어째 좀 불안하다.

몇번 침대로가 시흔이가 깨는지 잘 자는지를 확인했는데....

주여~!!!

쿵~~~~~~~~으~아 ㅇㅇㅇㅇㅇㅇㅇ~~~~

시흔이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뒤통수가 땅에 닿게 떨어졌는데 가슴이 쿵쾅거리며 손발이 떨려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다.

얼른안아 다독이며 젖을 물리는데 절로 기도를 하게된다.

_아직 믿음이 많지 않은 엄마지만 어쩔 수 없다...

젖을 문 시흔이는 금방 그치고 언제그랬냐는듯 웃으며 준서랑 잘논다.

침대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시흔이가 얼마나 아팠을까 싶고

또 이 모든게 엄마의 부주의 때문인지라  너무 미안하다.





시흔아....

조심한다한다 하면서 엄마가 우리 시흔일 또 아프게 했구나.

우리아가 많이 아팠지?

정말 미안해 아가야~

사랑한다 시흔아...







* 우리 시흔인 요즘 곤지곤지를 열심히해요.

**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시작했어요.

*** 보행기나 장난감 박스를 잡고 일어나서 조금씩 걸음마 연습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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