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70일째(2003년 10월 12일 일요일 흐리다 雨..)
아기들의 커가는 모습이 하루하루 다르다더니만..

요즘 부쩍 더 실감하는듯 하다.

며칠전까지만해도 잡고 일어선 후 혼자 앉질못해 엄마를 찾던 시흔이.

그러다 엉거주춤 혼자 앉더니만 이젠 자신이 생겼는지 모든 동작이 커지고 과감해졌다.

앉는것도 기어다니는것도 장난감을 갖고 노는것도...

겨우 안방에서 거실로 기어나오던 시흔이가

엄말 찾아, 이모를 찾아 거실을 온통 헤매다 눈깜짝할사이 현관까지 기어가있거나

욕실에 있는 엄마에게 오겠다고 문턱높은 곳을 잡고 일어서 신기한 물건들로 장난도 치고...

겁도많고 소심하던 시흔이가 며칠사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고 운동량도 많이지고 동작도 커져서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게 되어버렸다.

_ 물론 그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시흔이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져버렸다.





아빠가 까맣게 탄 모습으로 돌아오셨다.

시흔인 처음엔 잠시 주춤하는듯 하더니 아빨 알아보고 좋아라한다.





보행기에 앉아 밥을 먹던 시흔이가 TV에서 음악소리만 나면 이리저리 움직이는 통에 밥먹이는데 진땀을 뺐다.

TV가 보이지 않는곳에 앉혀놓고 밥을 먹였더니 떼를 쓰며 울어댄다.

음악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 않고 더군다나 보행기를 움직이지 못해게 해선지 제법 떼를 쓴다.

이젠 소리도 지르고 떼도 쓰고 안되면 울어대는 통에 점점 힘겨워진다.

얌전하게 앉아, 주는 이유식 꼬박꼬박 받아먹던 시흔이가 좀은 그리운 요즘이다...쩝~





하루에 두끼씩 먹던 이유식을 요즘 세끼꼬박 우리가 먹는 밥으로 먹여선지

시흔이가 때를 조금만 지나도 밥달라 보챈다.

갈치도 잘먹고 김도 잘먹고...밥을 얼마나 잘먹는지 모르겠다.

잘먹어줘서 고맙다...

잘먹고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줬음 좋겠다.





말을 안들어 힘들고 가끔은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제 시작이겠지....

아자아자아자~~~!!!



▲ 이전글: 269일째(2003년 10월 11일 토요일 잔뜩 찌푸린 하늘)
▼ 다음글: 271일째(2003년 10월 13일 월요일 오전에 비오다 그침)

📋 이 게시판의 다른 글들

번호제목작성자날짜
55260일째(2003년 10월 2일 오전에 잠시 해가 비치다 내내 흐림...바람 차가움)시흔맘10-02
56261일째(2003년 10월 3일 개천절 햇살 따스한 가을.. 바람은 차가워요)시흔맘10-04
57262일째(2003년 10월 4일 토요일 바람차가움)시흔맘10-04
58263일째(2003년 10월 5일 바람이 조금 차갑네요)시흔맘10-05
59264일째(2003년 10월 6일 월요일 햇살도 바람도 좋았어요)시흔맘10-06
60265일째(2003년 10월 7일 화요일 날씨-맑음)시흔맘10-07
61266일째(2003년 10월 8일 수요일 햇살이 따스했어요)시흔맘10-08
62267일째(2003년 10월 9일 목요일 구름 잔뜩낀 후덥지근한 하루)시흔맘10-10
63268일째(2003년 10월 10일 따스한날)시흔맘10-10
64269일째(2003년 10월 11일 토요일 잔뜩 찌푸린 하늘)시흔맘10-11
65🔸 270일째(2003년 10월 12일 일요일 흐리다 雨..) (현재 글)시흔맘10-13
66271일째(2003년 10월 13일 월요일 오전에 비오다 그침)시흔맘10-13
67272일째(2003년 10월 14일 화요일 흐리고 바람 차가운날)시흔맘10-15
68273일째(2003년 10월 15일 수요일 바람이 차갑지만 화창한날)시흔맘10-16
69274일째(2003년 10월 16일 목요일 바람차가운날)시흔맘10-17
70275일째(2003년 10월 17일 금요일 외할무이 생신날)시흔맘10-17
71276일째(2003년 10월 18일 토요일 햇살따스한날 _ 응달은 너무 추워요~)시흔맘10-18
72277일째(2003년 10월 19일 일요일 따스한날)시흔맘10-19
73278일째(2003년 10월 20일 월요일 을씨년스런하늘 _ 가끔 해가 보이긴 했어요)시흔맘10-20
74279일째(2003년 10월 21일 화요일 오전엔비..종일 흐림)시흔맘10-21
123456▶▶
ⓒ 2003-2009 시흔주윤이네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