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443일째(2004년 4월 2일 금요일 떼쟁이..김시흔~)
떼쟁이 김시흔~

종일 시흔이와 씨름을 해선지 몸살을 앓은 기분이다.



시흔이가 편식을 시작했다.

오전에 야채죽을 끓여주었을때는 잘 받아먹더니 점심에 갈치구이와 함께주니 갈치구이만 먹겠다한다.

죽 한숟가락 생선 한젓가락씩 먹어야 하는거래니까 얼른 죽을 받아먹더니 혀로 밀어 뱉어내고는

갈치구이 접시를 가리킨다.. --;;;

또 뱉으면 혼날꺼라는 야단과 죽 한숟가락을 받아먹은 시흔이가 또 혀로 밀어 뱉어낸다..

세번 연속..



아픈게 뭐라고...갈치구이 살만 발라 먹여놓고 야단을 좀 쳤다.

농부아저씨들의 노력과.. 열심히 일해서 아빠가 벌어오신 돈...어쩌구저쩌구..

제법 장황하게 말을 해놨더니...시흔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안겨운다..

떼쟁이 김시흔...

글로 옮겨놓자니 몇줄 안되지만..

시흔이와의 씨름은 힘겹다.



잘못은 아는지..엄마~엄마~눈물 뚝뚝 흘리며 안겨오는걸 달래주지 않을수도 없고..



감기는 다행스럽게도...괜찮아진듯하다.

콧물이 쏙~들어갔다.

컨디션도 좋은편이라 잘놀고...다만 모든것에 떼가 늘어 힘들어졌지만..^^;;;



이젠...점점 더 힘들어지겠지..

시흔이와 씨름을 치룰때마다 배우는게 있다.

시흔이의 마음하날 이해하게되고 시흔일 어찌 대해야하는지 요령도 늘게된다.



엄마 무릎에 앉아 enter key 를 눌러대던 시흔이가 쌀튀기 하나에 좋아라~하며

바닥에 내려앉았다.

뭘하나? 내려보았더니 히힝~웃으며 시흔이가 씨익 올려다본다.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너무도 사랑스런 우리 떼쟁이..김시흔~



* 변 1회 - 변 횟수가 줄었다. 양도 줄고...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야채죽(멸치,표고버섯,다시마육수+배추,무,감자,호박,양송이버섯+밥)

                            점심에 야채죽, 갈치구이 (야채죽은 조금만...)

                            간식으로 요구르트 조금, 쌀튀기

                            저녁에 야채죽(잘먹음)

* 기억력이 점점 좋아지네요~

* 목욕할때 '우와~목욕시간이다!' 책보며 신나게 목욕해요~

* 아주아주 작은 그림들도 (손톱보다 작은것들...)도 무엇인지 잘 구분하네요.

* 약을 너무 좋아(?)해요. 다음엔 이걸 먹어야 되는거라며 손에 쥐고 엄마에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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