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나란히 어부바~!!</b>
_ '미미가 업어달라고 하는데 시흔이는 책을 읽고 싶고.. 책장을 넘길려니 미미 업은 손을 움직일 수 없겠고...'
라며 미미 업을 포대기를 만들어 달라는 시흔이의 부탁이있었다.
월드컵 수건 _ 길이가 길어 괜찮겠다 싶어 꺼내서 묶어주니
어느샌가 주윤이 녀석도 호비를 끌어안고와서 '호비 어부바~ 포대기' 한다.
두녀석.. 종일 저러고 밥먹고, 놀고... 푸핫~!!
황사에 곧 비가 내릴듯 한낮인데도 하늘이 심하게 어두워져.. 텅빈 냉장고만 바라보고있다가
두녀석을 남겨두고 마트엘 나섰다.
혹시나 싶어 전화기를 시흔이 손닿는 곳에 내려놓고, 주윤일 잘 돌봐달라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걸음이 빨라지고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장을 보고 양손에 나눠진 짐이 무거운것도 잊은채 달렸더랬다.
헉~헉~가쁜숨을 몰아쉬며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너무 태연하게 놀고있는 녀석들..
안심과 함께 다리 힘이 풀린다..
벌써 이렇게 컸나...? 싶은 우리 똥강아지들...
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