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둔내로 발령이 난 영애고모가 원주할머니댁으로 이사를 하시던날..
어제밤에 철원으로 가셨던 할아버지, 할머니, 막내작은할아버지와 함께.. 짐한가득 싣고 돌아오셨다.
그 짐들 가운데.. 비누방울 놀이세트가 오늘은 녀석들의 좋은 장난감이 되어주었다..
커다란 비누방울부터.. 작은 비누방울들이 바람에 날려가는걸 보며..
좋아라 뛰어다니기도 하고.. 꺄악~ 소리도 질러대며 연실 비누방울을 만들어 날리던 시흔이..
그 모습에 엄마도 신이나서 덩달아 비누방울을 만들곤 했었다.
비누방울....
금방 터져버리고 말지만.. 그 얆은 막이 만들어낸 방울에 어른까지 신이났었던 날...
* 점심에 오리고기를 먹었었다.
우리 시흔이 손가락 동물인형 오리를 보며 '엄마 꽥꽥오리네요.. 구워먹음 맛있겠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