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시흔이는 준서랑 짝이되고...예준이는 어리고... 그러다보니 우리 주윤인 어디에도 끼질 못해 안스럽게 느껴지던날..
뭐.. 워낙 성격좋은 녀석인지라 아무렇지도 않아보였지만.. 혹은 막무가내로 끼기도 하지만...
어쩐일인지 눈물도 많아지고, 고집이 세진듯한 준서에게 매번 혼이 났었다.
석촌호수를 거닐때면 너무나 좋아라하는 지압길도 준서혼자 가겠다며 한바탕 울어버려
형이 울음그치고 먼저 출발하고나서야 뒤따라 걸을수 있었고
준서가 좋아해서 들고 나섰다던 토마스 우산을 만졌다가 주윤일 밀어버려 땅에 넘어지기도 했었다.
마음이 뒤숭숭하던 날..
애들끼리 모이면 다들 그렇지만 토닥거리고 다툴때면 마음이 쓰인다.
내 아이만 나무랄 수도 없고, 마냥 양보해줄 수만도 없고...
부대끼며 커가는거겠지.. 자연스레 양보도 하게되고... 참을줄도.. 기다릴줄도 알게되겠지..
주윤아... 우리 주윤이도 얼른 친구가 생기면 좋으련만..
하지만.. 호비가 미미에게 하듯 빌려주고 양보해주는거란다... 친구에겐...알겠죠?
오늘 잘 참고... 잘했어..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