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아빠와 헤어져 돌아오는길에 노래방엘 꼭 가야한다는 주윤일 설득하는건 쉽지않았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고 습도는 높고.. 땀은 삐질거리고..
겨우겨우 눈앞에 집이 보일만큼 왔건만.. 주윤인 자꾸 뒷걸음질만 한다.
셋이갈까...? 괜히 궁상맞단 생각도 들고.. 막상 집엘 들어왔더니 신발을 벗지않고 한참을 운다.
그냥 갈껄... 미안해지는데..
누나가 이것저것 장난감들로 주윤일 달래준다.
또 언제그랬냐는듯 신발을 벗어던지고 누나와 어울려주는 우리 아들..
담엔 꼭 가자.. 울려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