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우리 주윤이...유모차에 태워 나섰는데..
어디에서도 수유할 장소가 마땅찮아 쭈쭈를 못먹였는데..
보챔도 없이 자고 깨어 또 자고...포대기로 안았더니 또 자고...
괜스레 안스러움만 밀려왔다.
어쩔때 보면 시흔이누나 어릴적보다 주윤이가 더 순한것같다.
시흔이누나는 신생아때 밤에 깨어 이유없이 울기도 해서 안고 재우느라 눈물을 쏟기도했는데..
녀석은 그런거 없이 쭈쭈만 물면 쉽게 잠드는것 같다.
주윤이 쭈쭈를 먹이면서..
시흔이 누나 야단을 친적이 있었다.
평소와 다른 엄마의 목소리와 표정을 읽어설까?
쭈쭈를 빼더니 엄말 천진한 얼굴로 쳐다보더니 씨익 웃는다.
꼭 '엄마 누나 용서해주세요..웃으세요...' 하는것처럼..
주윤이 얼굴을 보며 웃게된다...한번 더 웃게되고...한번더 반성 하게된다.
기억하게되는 엄마의 얼굴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이었음 좋으련만...
늘...쉽지 않은것 같다...어쩜 가장 쉬운일임에도..
주윤아..사랑해..
* 변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