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햇살이 따갑긴 했지만..
두녀석과 30번 버스에 올라 준서네로 향했다.
비교적 짧은 거리라 그런지 별 어려움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고 긴 (?)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갑자기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뚜레쥬르에 들어서자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빵을 사고 비가 멈추길 기다리다 우산을 들고나온 언니와 함께 집에 도착..
준서와 시흔인 장난감 다툼도 없이 알콩달콩 제법 잘 논다.
유독 주윤이가 장난감을 만지기만 하면 텃새를 부리던 준서.. 그래도 뺏어서 시흔일 챙겨준다.
준서가 못하게 하니까.. 시흔이도 덩달아 주윤이가 장난감을 못만지게 하고.. --;;
(집에 돌아와서 누나가 주윤일 챙기지 않아 주윤이가 속상했을거라고 얘기해줬더니
미안해한다... 담부터는 잘 챙겨주겠단다. '주윤인 뾰족뾰족 고슴도치같은 머리칼이 귀엽잖아요~'라며...)
예준인 전보다 훨씬 더 똘망해지고..
옆에서 눈마주치며 놀아주니 홍홍~ 거리며 웃어주기 까지...^^
엄마는 오랫만에 수다도 떨고..
시흔인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고, 블럭놀이도해서 좋은 하루를 보냈다하니..행복~!!
택시에서 내려 걸어오는 동안 주윤이 손을 누나와 엄마가 양쪽에서 잡고왔었다.
시흔인 재잘재잘.. 주윤인 부지런히 걸어주고.. 든든하니 행복한 웃음 절로나온다.
시흔아..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를 타고 여행가는 꿈을 꾸겠다던 딸..
부디 재밌는 여행이 되길.. 사랑한다..
* 변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