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우리집에서...유일하게 엄마의 음식솜씨(?)를 인정하는 우리 공주님...
밥을 먹고나서 개수대에 그릇을 갖다놓으며 '엄마 잘먹었습니다' 인사하던 시흔이가..
'그런데 김치찌개가 맛있더라구요..' 한다..으흐흐...
낮엔 붙이기 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노래도 듣고, 색종이 접기 놀이도 하고, 곰돌이도 했는데..
뭔일인지..시흔이가 많이 심심해하는것 같았다.
괜히 미안스럽게...^^;;
주윤이앞에 앉아 책도 읽어주고, 장난감도 챙겨주고, 침도 닦아주고...누나몫을 톡톡히 하는 우리딸..
나름함과 피곤함...기운없음으로 우리딸의 왕성한(?) 까불거림을 받아주지 못하고 혼을 내고 말았다.
아...나는 정말 나쁜 엄만가보다...T.-
잠든 시흔일 보니 또 맘이 아프고...안스러워 꼭 안고 다독여주었다..
손을 뻗어 엄말 만지는 시흔이의 손길이 따스하다..
공주님...오늘은 엄마가 피곤하고 머리도 무겁고해서...시흔이 재롱을 다 받아주질 못했네...
미안해...내일은 엄마 다 나아서 더 재밌게 놀자...사랑해...엄마딸...
* 변2회 - 1회는 약간 묽은변
* 메론, 토마토, 야채볶음밥, 김치찌개, 열무김치(밭에서 열무뽑기를 한후 열무김치맛에 푹빠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