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다하게 되어있나보다..
하나하나 블럭쌓기를 보여주면서 시흔이도 언젠가 이 블럭을 엄마처럼 쌓아주길 바랬는데..
조심스런 손길로 하나하나 쌓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손놀림이 빨라졌다.
제깐에도 쌓아올린 블럭이 자랑스러운지 박수까지 친다.
걷기 시작했다...
이미 내딛은 걸음이지만 요즘들어 부쩍 짧은 거리는 걸으려한다.
엄마의 걸음마~소리에 맞춰 조금씩 내딛던 시흔이가 이제는 장난감을 가질러가면서도,
동화책을 꺼내러가면서도...엄마에게 올때도 조금은 불안한 걸음으로 걷고 또 걷고...
이러다....정말이지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오면 울 시흔이랑 석촌호수를
걷게 되지 않을까....ㅋㅋㅋ
축구보는 아빠앞에 앉아 계속 쭝얼쭝얼..끙끙...
축구좀 보겠다는 아빠앞에서 시흔이는 계속 장난감을 들이민다.
뭔가를 해달라고 하는것같은데...
둘의 실랑이가 우습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시흔아~
우리공주...오늘도 잘 놀았니?
얌전히 앉아있기만 하던 의자에서 일어서려하다 쿵~하고 떨어진걸 빼곤
아무런 사고없이 잘 보낸 하루였다 그치?
아야했다며 머리를 가리킬 줄도 알고...다 컸네..우리딸...
사랑한다...공주님.
* 변 1회
* 새벽에 여러번깨어 엄말 힘들게 함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누룽지 끓인것, 김
점심에 된장국(두부, 감자, 호박, 멸치 다시마육수), 김, 밥
간식으로 딸기 굵은것3개
저녁에 갈치구이, 밥, 딸기굵은것 5개
* 치즈는 다시 먹으려하지 않음 _ 싫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 아픈곳을 가리키며 호~해달라고 함
* 생활용품 카드 다 외움 _ 실제 사물과 연관지어 가리키기도 함
* 잘못했지? 하며 꾸중하면 기도할때처럼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끄덕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