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164일(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아픈데.. 이도 빼고..)




_ 잘때까지만 해도.. 씩씩하게 잘놀았었는데..

아침에 엄마 아빠방에 온 시흔인 시름시름 앓고 있는거야..

열은 또 얼마나 높은지..

밤새 고열에 시달렸는지.. 입술은 하얗게 타들어가고 첫마디가 '엄마 물 좀 주세요....' 인거야..



집앞인에도 다리 힘없어 힘들어하는 시흔일 업고 병원으로 간거야..

독감인가? 걱정하시더니.. 다행히 그냥 감기라는거야..

목이 많이 부었다시며 따스한 물을 자주 먹이래..



근데 뭐야.. 이까지 흔들리네...

아래 왼쪽니..  아래에서 이가 올라올까봐 두고 볼 수가 없는거야..

치과에서 또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쑥~ 뽑았어..



솜 입에 물고.. 삼십분은 지혈을 해야한다는데.. 에공.. 약 먹일껄..



삼십분 후.. 이가 빠진곳을 쳐다보며 씨익 미소짓던 딸..



크려나보다.. 엄만.. 그렇게 생각해..

일년에 한두번.. 겨우 올까말까 하던 감기...

클려고 그러나봐.. 이까지 쑥 뽑고.. 많이 씩씩했던거 알지? 우리딸..



이젠.. 정말 크려나봐..

우리딸.. 사랑스런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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