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어제밤엔 열대야에 시달렸었다.
추위에 떨었던 원주에서의 밤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아침에 쨍하니 맑은 하늘을 보고 늘 넣고다니던 우산을 빼놓고 아빠가 출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더랬다...
(다행히 아빠의 하늘엔 비가 내리질 않았다고 한다...)
예은이 런닝을 보내러 우체국엘 가기로 한 우리들은 예상치 못한 여러차례의 비로
할수없이 집에서만 보내야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건....두 녀석의 전쟁이 길어진다는 의미..
늘 전쟁을 치룬듯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고..
목욕을 끝내고 예뻐진 녀석들을 다독여 자리에 눕히고 나면
내 시간을 갖게된 행복감과 알수없는 허전함이 동시에 자릴 한다.
좋은꿈 가득꾸고 내일은 내내 웃음 가득하길 바래본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