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낮엔 잠시 햇님이 방긋해서 시흔이 이불도 내다널었는데...
시흔이 이불을 걷어오자마자 한두방울 떨어지던 비가
천둥을 동반한 -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의 억수같은 비로 바뀌었었다..
점점 빗줄기가 줄어드는구나.
시흔이랑 같이 비를 구경하는데 손을 내밀어 손바닥에 빗방울을 받던 시흔이가
슬쩍 엄마 옷에 닦고 또 비를 받다 닦고..또 닦고..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씨익~웃음한번 지어주고..
여우같은 녀석...*^^*
오늘은 어째 하루가 길다..
시흔이가 열이 있어 병원엘 다녀왔다.
시흔아범도 아직 완쾌되지 않았는데..
안아팠음 좋겠다...
내가 아내로서...엄마로서..잘 못하고 있는건가..?
그냥...우울하고..꿀꿀하고..찌푸둥하고...
라나~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4-07-14 17:51:39 | 조회: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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