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587일째(2006년 12월 14일 수요일 뿌찌~~T.T)
<b><center>뿌찌~뿌찌~ 호비를 더 보여달라며 떼부리고 우는 아들...</b></center>







_&nbsp;&nbsp;주윤이가 호비 비디오테잎을 가져와서 보여달라고 한다.

'뿌찌~ 뽀찌~(호비~ 호비)~' 엄마 아니고서야.. 우리 가족 아니고서야 알아듣질 못하는 주윤이 말...^^;;



지난번 더 보겠다고 울고 떼를 부려서 오늘은 호비가 사라지면 TV를 끄기로 다짐부터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호비가 화면에서 사라지고 비디오가 다시 처음으로 감기기 시작하자

성큼성큼 TV앞으로 가서 약속대로 TV를 끄는 주윤...

'잘했어요~' 하는데 난데없이 '뿌찌~뿌찌~' 하며 서럽게 호비를 찾는다....



벌세우는곳에 세워두고 아까의 다짐과 비디오를 오래보면 눈과 머리가 아프다며 설명을 해줬더니

끄덕끄덕~ 잘못했어요 두손 비비며 안겨오길래 꼬옥 안아주고 설겆이를 하는데..

녀석 또 호비를 찾으며 울고 떼를 부려댄다.



모른척 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설겆이를 했더니 녀석.. 설겆이가 다 끝나기전에 언제그랬냐는듯

책꽂이 앞에 앉아 책을 꺼내 보고 있다. ^^;;

(역시 울고 떼부릴땐 무관심이 최고던가...!!??)



주윤이는 콧물이 여전하다. 기침은 좀 줄어든듯 해도..

내일은 누나와 같이 병원엘 데리고 가야겠다.



비워진 밥공기를 보면 자리에서 일어나 잘먹었습니다 배꼽인사하는 주윤.

목욕을 다하고 수건을 닦아줄려고하면 씻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배꼽인사하는 주윤.

아빠 출근길에 아빠 다녀오세요 배꼽인사하는 주윤.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때 안녕하세요 배꼽인사하는 주윤..

누나를 아프게 하고 나서 '미아에~ 빠이~호~' (미안해 빨리 나아~ 호~) 해주는 아들..

어느새 익숙하게 인사하는 주윤일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다.



맘에 들지 않을때 누나며 엄마며 툭툭 쳐서 걱정이지만..

좀 더 크면 괜찮아질거라 믿고.. 별 걱정끼치지 않고 예쁘게 커줘서 고마울 따름..



우리 예쁜 아들..

늘.. 까꿍이(깡총 토끼), 꿀꿀, 뿌찌~ 꿈을 꾸겠다는 아들..

잘자고 일어나렴.. 사랑해..





* 책을 한아름 안고와서 '엄마가~' 하며 내민다.... 종일 책만 읽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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