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참 빠르다.
어느새 10월의 마지막날이라니...
예정대로라면 원주를 향했겠지만...
월말이라 아빠가 많이 바뿌신가부다.
서운하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그리고 혜리고모까지...그 모습들이 눈에 선해선지
괜스레 맘이 싱숭생숭 그렇다.
시흔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의 립스틱을 손에 쥐고 좋아라한다.
낮엔 은행이랑 볼일이 있어 잠시 외출을 했다.
햇살이 따스해선지 유모차에 타고 있던 시흔이가 잠이 든다.
집에 도착해서야 깬 시흔이와 점심을 먹었다.
김밥을 만들어줬더니 오늘은 제법 많이 먹는다.
시흔이 변이 잦다.
변이 나빠보이진 않아 걱정스럽진 않지만 그 덕에 기저귀발진이 깨끗이 낫질 않는듯하다.
심하진 않지만 똥꼬(?)가 조금 빨갛게 되어 요즘엔 변을 본 후에는 거의 씻기는 편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손가락끝으로 살짝 잡고 흔들어대다 던져버리던 곰돌이를
오늘은 껴안기도 하고 뽀뽀도하고 예뻐해준다.
이제 그 털의 질감이 익숙해졌다보다.
시흔아~!
엄마 마음은 벌써 원주에 가있는가보다.
소풍가기 전날 어린애마냥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참~!
그저 순수하게 웃고 엄마에게 안기려 손을 뻗고 두손놓고 서서 재밌어하는
시흔일 보고 있으니 좀은 진정이 되는듯 하다.
우리 공주님...너무너무 사랑해.
* 시흔이 놀이 - 책은 Touch and feel baby animals, 개구리
간지럼태우기, 풍선튕기며 놀기, 인형들과 인형극놀이
* 이만큼먹었어요 - 키위1개(오늘은 씨는 빼고), 귤조금, 치즈1장, 김밥, 새우깡조금
* 이런 예쁜짓을 했어요 - 시흔아 엄마뽀뽀 한번만~ 했더니 계속 고개를 돌리던 시흔이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뽀뽀를 두번이나 해줬어요.
물론 엄마 입엔 침범벅이 되었지만요...
- 엄마 샤워하는 동안 곰돌이랑 잘 놀았어요.
- 혀를 내밀어 양쪽으로 움직이며 소릴 내네요.
289일째(2003년 10월의 마지막날 낮엔 제법 포근하네요...)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3-10-31 19:26:04 | 조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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