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308일(2009년 5월 13일 수요일 직업소개)




_ 어머니 초청(직업소개를 해주실분) 수업이 있던 날..

시흔이반엔 율이 어머니께서 오셔서 '소설가' 에 대한 직업 소개를 하셨다고 한다.

직접 쓰신 책을 소개하시기도하고 소설가가 되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알려주셨다고 한다.



듣는 엄마도 순간 와~! .. 내 가까이 소설가가 있다니.. 것두 책을 내셨다는... 했었는데..



시흔이 다음말..

'엄마 근데 더 대단한게 있어요.. 글쎄 아빠는 수의사시래요.. 내일 동물병원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쿵.. 가슴 한 구석이 내려앉는 느낌..

쓸데 없는 자격지심이려니.. 마음을 추스려도.. 괜한 미안함같은게 밀려온다..



무슨말이라도 해야하는데..

마침.. 신호등 빨간불에 멈춰선다.

'시흔아.. 직업이란게 다 달라서.. 각자 하는 일들이 모두 대단한거란다. 우리아빠도 마찬가지구..'

음.. 뭔가 신통찮은 표정.. 쩝..

'시흔아.. 엄마도 일할까?'

순간 우리딸.. 환한 웃음 지으며... 꼬옥 안아준다.

'아니요~'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어 걷는다.

어딘지 모를 시린 바람이 불어오지만.. 금방 잊어버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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