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한낮엔 햇살이 따스하다.
눈이 조금씩 녹고 있지만 저산너머엔 아직도 눈꽃이핀 나무가 아름답기만하다.
피아노가 있는 방문턱 앞에 무릎끓고앉아 들썩거리던 시흔이가 급기야 엄말 부른다.
자길 피아노앞에 앉혀달라한다.
원주와서는 피아노와 다시 마주하더니 전에 보다 손가락에 힘이 생겼는지
건반도 정확하게 누르고 한음한음 짚어가며 귀 기울이기도 하고
일어서서 저끝 건반까지 짚어보기도 한다.
피아노선생님 영애고모가 시흔이가 보통애기들 처럼 피아노를 치지않는단다.
한음한음 소중히 눌렀다가 음을 듣기도 한단다.
피아니스트가 되려나...ㅋㅋㅋ
넓은 공간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고모들과 삼촌까지...
시흔이랑 놀아주고 사랑을 줘서 그런지 우리 공주님도 신나게 기어다니고 걸음마 연습도 한다.
하나하나 어른들의 행동을 흉내내기도하고 소리를 따라하기도 하고..
돌이 지나서인가...? 또 그렇게 훌쩍 커버린것만 같은 시흔이...
공주님...
할머니댁에 있으니 좋지?
재밌게 건강하게 놀다가자...
사랑해..
* 이만큼 먹었어요 - 김밥, 뼈다귀국물(국,밥, 시래기잎부분 - 잘먹음), 귤, 사과(작게 잘라주니 잘먹음)
* 변 2회 - 몽글몽글 예쁜변
369일째(2004년 1월 19일째 월요일 오전에 눈...피아노치는 시흔이...)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4-01-19 13:38:01 | 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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